[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3. 테슬라 렌트하기 (#2)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세번째. 테슬라 렌트하기 #2

노르웨이에서 테슬라 빌리기... 
가족여행 코스도 다 짜놓았으니 이제 테슬라만 렌트하면 됩니다.(근데 끝내 못구하면...-_-;)
테슬라는 차 값만 해도 1억원이 훌쩍 넘는데다, 전기차라는 희소성이 있어서 Hertz, Sixt, Avis 같은 렌트카 회사에서도 렌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Hertz와 Avis, Sixt 세 업체에서 알아보았는데, Hertz는 가능하지만, 나머지 두 곳은 테슬라를 렌트해주지 않습니다.
Hertz가 유일하지만 비쌉니다. 다시 구글에서 찾아보니, 차량공유 형태의 렌트카 업체인 nabobil.no 사이트가 눈에 뜨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렌트 절차를 자세히 살펴보니, '쏘카(SOCAR)'와 우버(UBER)가 혼합된것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네요.
차량을 빌려주고 싶은 소유주로부터 차량 등록을 받아, 일정 수수료를 받고 렌트를 원하는 고객과 연결시켜주는 방식 입니다.

회원가입을 해보자... 
www.nabobil.no에 접속하면, 노르웨이어로 된 홈페이지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_-;
당황하지 말고, 화면 하단의 미국 국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영어페이지가 나옵니다.
회원가입 절차는 정말 간단합니다. 페이스북 또는 구글 계정을 가지고 그대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노르웨이 국민이 아닌 경우는 녹색으로 표기된 'Not a Norgian citizen?'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메일 주소와,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합니다. 전화번호 입력할때 선택목록에 한국(+82)이 없는데, 무시하고 +82를 포함해서 입력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는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등록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유효한(발급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국제운전면허증여권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됩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등록한 후, 자신의 얼굴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합니다. 얼굴사진을 요구하는 것은 가짜 회원을 가리기 위한것도 있지만, 회원간 상호 식별을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입력되었다면 휴대전화로 4자리의 코드가 전송되는데, 이 코드를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마무리 됩니다.

테슬라를 찾아보자... 
회원가입을 마무리하고, 신용카드까지 정상적으로 등록하면 이제 차를 렌트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어진겁니다.
여행기간(4.22~4.29) 동안 오슬로에서 렌트가 가능한 차를 찾아보니, 여러 대가 보입니다. 테슬라도 몇 대 있군요.
목록에 나온 연식과 가격을 참고해서 차주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정과 가격을 조율하면 됩니다.
몇 대의 테슬라 차주들과 교섭한 끝에 5,450 NOK를 제시한 2015년식 차주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일단 결제가 됩니다.
결제가 되면, 차주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 차주에게 여행일정을 알려주고, 궁금한 점을 이메일로 물어보면 됩니다.
제가 계약한 테슬라의 차주는 제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을 잘 해주었습니다.

차주와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 몇 가지... 
Q 1.> 정확한 모델명은?
A 1.> The car is a S85, rear wheel drive. 

Q 2.> 오슬로 시내의 공용 주차장에서 주차요금과 충전요금이 무료로 알고 있다. 아직도 유효한가?
A 2.>  I don’t live in Oslo, but I know that parking in public places which are not owned by private companies, it is free for 2-3 hours. Some charging-spots you can park for 10-16 hours for free. And most places charging is free. But there are also charging stations where you have to pay. There are different apps you can download with maps and information about the different charging locations. If you are going on longer trips, Tesla have their own supercharger network. There you can charge for free.

Q 3.> 첨부한 사진처럼 오슬로 시내 공용주차장에서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을 제공해줄 수 있는가?
첨부 : https://goo.gl/maps/JEcijFjiPAU2
A 3.> I have Teslas charging cable. And also the blue Type 2 cable. That is the one I use when charging in Oslo and other public places. On the app it says what kind of cable you need to charge there.

Q 4.> 오슬로를 포함한 노르웨이에서 유료도로를 통과할때에 "오토패스"라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당신의 차를 운전하는 동안 오토패스를 별도로 신청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별도의 신청이 필요없는지 알고 싶다.
A 4.> The autopass is included. There is a small box behind the rear view mirror that register when you drive through a toll road. Lucky for me it is for free for electric vehicles in Norway :)

4월이긴 하지만, 빙판길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서 기왕이면 AWD가 되는 D형 모델을 원했는데 후륜 모델이라니 살짝 실망이긴 합니다만, 빌려쓰는 처지에 궁시렁 댈수도 없고 해서 그냥 조심조심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D'가 들어가 있지 않은 모델은 후륜구동 입니다.)

휘발류 차량을 렌트하였다면, 제한속도와 경로상에 주유소 위치만 확인하면 되는데 전기차를 렌트하니까 확인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충전소 위치, 무료주차장 위치, 숙소에서 전기차 충전 가능 여부, 페리에 승선할때 무료혜택이 되는지 여부 등등 온갖 잡다한 사항을 다 확인해야합니다.
덕분에 노르웨이의 전기차 정책에 대해서는 논문을 써도 될 정도로 습득했습니다...^^;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2. 테슬라 렌트하기 (#1)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두번째. 테슬라 렌트하기 #1

휘발유 값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 
북유럽에서 운전을 해보면 휘발유값이 얼마나 비싼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나 산유국인데도 휘발유값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비쌉니다.
출처 : http://www.globalpetrolprices.com
렌트카 비용 + 휘발유값 + 차량 보험비용을 대충 계산해보아도 경비가 상상을 초월하는 지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은 끝에, 전기차를 빌려서 여행을 해볼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아주 다양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율이 높기 때문이죠.

노르웨이에서 Tesla를 빌릴 수 있을까?... 
기왕에 빌리는 전기차라면 당연히 Tesla를 빌려야 겠죠.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은 1억원짜리 차를 언제 또 운전해보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뉴스에 청담동 매장에 90D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렌트카 회사중에서 Tesla 렌트가 가능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것도 노르웨이에서 Tesla를 렌트를 해주는 회사는 구글 검색을 해봐도 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Tesla Motors Club 홈페이지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
https://teslamotorsclub.com
누군가가 Hertz와 Avis에서 렌트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포스팅 했네요. 확인해보니, Avis 노르웨이는 테슬라 임대를 중단했지만, 아직도 Hertz 노르웨이는 Tesla Model S를 렌트해 주고 있네요!..
허츠(Hertz) 노르웨이 홈페이지에서 테슬라 검색
허츠(Hertz) 노르웨이의 테슬라 임대견적
 4.22~4.29(현지 7박8일) 동안 임대료가 7763.70 Nok(크로네)이니까, 약 106만원 입니다. 기본 자차보험과 도난 항목이 포함된 가격 입니다. 여기에 완전면책 옵션을 더하면 좀 더 올라가겠죠.
슈퍼차저(무료 급속충전기)에서 충전한다고 가정해도 이정도면 SUV 렌트비용 + 유류비용 + 보험비용보다 더 높은 금액 입니다. 고민 끝에 더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곳을 계속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여행까지는 아직 5개월이나 남아있었으니까요. ^^;

11월 초, 노르웨이 횡단 루트를 짜다.... 
Tesla 렌트는 잠시 접어두고, 일단 여행경로와 숙소를 알아봐야겠죠.
숙소야, 부킹닷컴(www.booking.com)에 괜챦은 숙소가 널렸으니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만, 중요한 것은 여행루트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곳곳에 널려 있지만, 슈퍼차저는 주유소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Tesla를 렌트한다는 가정하에 경로를 짜기로 합니다. 
노르웨이 남부지역의 슈퍼차저(출처:테슬라 홈페이지)
Tesla motors 홈페이지와 구글 지도에서 'tesla superchager in norway'로 검색해서 나온 결과가 같네요. 일단,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여행경로를 짜봅니다.
Model S도 등급에 따라서 주행거리가 달라지는 만큼, 노르웨이 허츠(Hertz)에 메일을 보내서, 렌트해주는 Model S의 등급을 물어보았지만, 그냥 Model S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성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자기들이 임대 해주는 차종에 대해서 잘 모르던지... 
둘 중의 하나겠죠.

각 슈퍼차저간의 거리를 재보니 평균적으로 400Km는 넘지 않습니다만, 어떤 등급인지 모르기 때문에 Tesla Motors 홈페이지에 있는 Model S 75 기종을 기준으로 주행거리를 계산해봅니다.
Tesla Model S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 거리
조건은 평균기온 영상10도에서 시속 70Km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2016년의 4월 평균기온은 -5 ~ 10도)
주행가능거리가 638Km 라고 나오지만, 주행 이외에 배터리를 소모하는 장치(스마트폰, 히터 등등)가 몇 개 있다는 가정하에 각 슈퍼차저간의 거리가 300Km를 넘지 않도록 코스를 짜봅니다.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여행경로
완성된 여행루트 입니다.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 숙소 주인에게 테슬라 충전가능여부를 메일로 물어보니 모두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유료인 곳도 있습니다.)
역시 노르웨이의 충전인프라는 훌륭합니다. ^^;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1. 여행 준비


노르웨이 횡단여행 with TESLA
첫번째. 여행 준비

# 2016년 가을, 북유럽 여행을 준비하다.. 
재작년, 그러니까 2015년 겨울에 생애 첫 겨울여행으로 아이슬란드를 다녀오면서 겨울여행을 다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북유럽의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사람들이 그렇게 내 마음에 남았던 모양이죠. 결국, 노르웨이로 떠나는 다시 한 번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Image from 노르웨이 관광청>
아이슬란드는 혼자였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 입니다.
얼마동안?, 어디를?, 어떻게? 항공권은 언제?, 숙소는?...단순히 비용이 3배쯤 더 드는것 이상으로 챙기고 살펴야할게 많기 때문에 작년 가을 무렵부터 하나 하나 계획을 세워봅니다.
다행히, 아이슬란드 여행 경험이 있어서인지 노르웨이 여행 계획은 비교적 쉽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가고 싶었지만, 결국 올해(2017년) 4월 말에 가는 걸로 결정합니다.

노르웨이 날씨, 해뜨는 시각 확인하기
북유럽 여행은 무엇을 즐길것이냐에 따라서 여름에 갈 수도 있고, 겨울에 갈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하이킹이라던지 activity를 원하면 여름시즌(성수기)에 가고, 오로라를 볼려면 가을~겨울 시즌이 낫습니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백야가 지속되고, 겨울에는 극야가 지속되기 때문에 해가 뜨고 지는 시각(Daytime)과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한 후,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Time&date.com'(클릭)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가 뜨고 지는 시각과 확인이 가능합니다.
첫 화면에서 'Sun & Moon' 클릭
도시 이름(Oslo)을 입력
위 그림처럼 사이트에 접속한 후, Oslo를 입력하면 오슬로 지역의 Daytime을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오슬로 Daytime 그래프(2017.2.14 현재)
그림에서 보이는 것 처럼, 여행기간인 4월말부터 Night이 없어지기 시작해서 5월말 부터는 백야가 시작됩니다. 해가 지지 않는 기간입니다.
여행기간인 4월말은 약간 어두컴컴한 저녁 정도가 계속되는걸로 보아서 오로라는 포기하는 것이 낫겠죠.


노르웨이 항공권을 구매하다.
先 지름, 後 계획!.
일단, 여행기간을 4.22(토) ~ 4.30(일) 으로 결정하고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폭풍검색 합니다. 다행히 KLM항공에서 60만원대(10월말 기준)에 판매하는 항공권을 발견합니다. 일단 지르고 나서 천천히 여행계획을 짜기로 합니다. ^^;
인천 - 암스테르담 - 오슬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는 많습니다. 여행사에 문의해도 되지만, 직접 비행경로를 설계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죠. '구글 플라이트''스카이 스캐너' 두 곳에서 검색하면 원하는 가격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flights.google.com(구글 플라이트)
    구글에서 제공하는 항공권 검색, 예약 페이지 입니다.

  • www.skyscanner.com(스카이 스캐너)
    가장 많이 애용하는 사이트 입니다. 국내 항공사와 연계도 잘 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상, 출발일로부터 3개월 전부터 항공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4개월 전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디를 들릴까?
항공권을 장만했으면 그 다음에 할 일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고르는 것 입니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자연경관이 워낙에 좋아서 차를 멈추는 곳이 Hot-Spot 이라고 해도 됩니다만, 어느나라나 유명한 곳은 있기 마련 입니다.
어디를 갈지 모를때 제일 좋은 방법은 
노르웨이 관광청(www.visitnorway.com)에서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입니다.
Norway 관광청 홈페이지
며칠 뒤졌더니, 어디가 Hot-Spot인지는 대충 답이 나옵니다.
오슬로(Oslo), 베르겐(Bergen), 송네피오르드(Sogne Fjord), 니가드 빙하 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들려야할 곳
전체 일정은 9일이지만, 비행 시간을 제외하면 현지 체류기간은 7일이라서 많이 들리지는 못할것 같지만, 구제척인 계획에 착수해봅니다.

[이집트 여행기] 4. 이집트의 시작과 끝, 피라미드 (2)


두바이, 이집트 여행기
네번째. 조세르왕의 피라미드

조세르(Djoser)왕의 피라미드
쿠푸의 피라미드 구경을 마치고, 매표소 앞에 줄지어 있는 택시 한 대를 빌려타고 제3왕조의 조세르(Djoser)왕이 세웠다고 알려진 사카라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러 갑니다.
그때가 몹시 더웠던 때라서 한 낮에는 4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물 한모금 먹지 않고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기사가 안되보여서, 들고 있던 생수를 권했더니 하늘을 가리키면서 "알라가 보고 있다."라고 웃으며 먹지 않더군요. 중동 사람들에게 이슬람은 생활인가 봅니다.

피라미드 가는 길
사카라까지 가면서 우리나라 70년대쯤 되는 느낌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낯설지가 않군요.
40분쯤 달리니 활량한 모래 평원이 나옵니다. 조세르왕의 피라미드는 바로 그 곳에 있습니다.이 피라미드는 기원전 27세기에 지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처음부터 저 모습은 아니었고, 조그마한 무덤으로 지어졌지만 몇 차례의 개수를 통해 높이 62미터에 6단의 창을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됩니다.
저 피라미드가 있는 곳은 말 그대로 모래평원 입니다. 발에 밝히는건 단단한 토양이 아니라, 모래가 대부분 입니다.
방문했을때가 11여년 전인지라, 그때는 정말 황량했습니다. 이집트 유적이 알려진 후 발굴이 시도된게 100여년이 지났는데, 그때까지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 좀 씁슬했습니다.


참고로 2017년 1월 현재는 유적지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집트 여행기:외전 #1] 피라미드는 무덤일까?


두바이, 이집트 여행기
외전편 #1 : 피라미드는 무덤일까.?

[모두가 시간을 두려워 하지만, 피라미드만이 시간을 비웃는다.]

지상 최대의 무연고 무덤?
알려진 바로는 고대 이집트 제4왕조의 '쿠푸'왕이 평균 2.5톤의 석회암 230만개를 쌓아올려 기자의 피라미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BC 5세기)는 저서 '역사'에서 10만명이 3개월 교대로 20년동안 쌓아올렸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렇지만, 10만명이 20년동안 2.5톤짜리 석회암석 230만개를 쌓아올리려면 평균 2초에 하나씩 던지듯이 쌓아올려야 합니다. 뭔가 계산이 잘 안되죠?
사실, 실제 피라미드를 눈으로 보고 안에 들어가보니 무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피라미드의 내부 구조는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구조만 하더라도 지금의 기술로는 다시 만들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피라미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20분 정도 걸어서 내려갑니다.
허리를 굽혀서 걸어가야할만큼 좁은 통로 입니다. 끝에 다다르면 큰 방에 들어서는데 방안에 있는 거라고는 사각형의 돌틀 한 개 뿐, 그것 말고는 벽, 천정을 포함해 피라미드에 어떤 글자도 새겨지지 않았습니다. 행여나 글자 비슷한 것이라도 찾아볼려고 한시간 가까이 머물며 찾아봤지만, 깨끗할 정도로 없습니다.
9 세기 칼리프 알 마문이 최초로 파고 들어갔을 때에도, 보물과 각종 신비한 기록에 대한 기대를 비웃기라도하는 듯 내부에는 아무 부장품도 없고 심지어 시신도 없었습니다. 발견된 것은 제가 보았던 그저 속이 빈 관? 욕조? 비슷한 돌덩어리 하나 뿐이었습니다. 

정말로 왕의 무덤이라면 묻힌 사람이 누구라는 표식이라도 해둘텐데 왜 저것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비슷한 시대에 룩소르의 '왕가의 계곡'에 있는 파라오와 왕비들의 무덤들에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통로의 벽, 천정을 가리지 않고 어지러울 정도로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말입니다.

직립보행을 시작한 이래, 인류는 모든 죽음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놓습니다. 선사시대에는 그림을 남겼고, 역사시대에는 문자를 기록합니다. 문명화된 21세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원묘지이건, 납골당이건, 무덤의 주인이 누구라는 표기는 동서양의 공통된 습관입니다.

물론, 그러한 표기가 없는 무덤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일러 '무연고 묘'라고 합니다.
저 몇 십년 동안 수십만의 인원을 동원해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 권력이라면 자신의 무덤에 이름이라도 적어놓지 않았을까요?...^^;

쿠푸왕의 피라미드 입니다. 700 여년 전까지는 위쪽 상단에 조금 남아있는 외벽이 피라미드 전체를 덮었다고 합니다. 1301년 카이로에 대 지진이 일어나면서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벗겨 갔다고 합니다. 
이 외벽은 각 10 톤 정도의 석회암으로 1만5,000여개에 달했는데 돌과 돌 사이의 이음새는 칼날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고 합니다.
원래 한 개로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집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