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혼자 가는 아이슬란드] 5. 케리드 분화구, 그리고 핑크빛 노을


작년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기
다섯번째. 아이슬란드 2일차(케리드 분화구, 그리고 핑크빛 노을)
바싹 구운 연어꼬치구이로 점심을 해결한 후, 저녁 숙소를 향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11월말의 아이슬란드는 오전10시에 해가 떠서 오후 4시에 저물기 때문에 야간운전을 피하려면 서둘러야겠죠.

아이슬란드 여행때 묵을 숙소는 출발전에 Booking.com에서 미리 예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가지고 가야될 것은 짐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됩니다. ^^;
11월30일 아침부터 골든서클을 둘러봐야했기 때문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는 레이캬비크에서 숙소까지 99Km 거리로, 1시간 18분이 걸린다고 안내하지만 사실은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모든 곳이 Hot-spot 입니다.
문득 경치가 좋아 차를 세우면 그곳이 Hot-spot이고 힐링포인트 입니다. ^^;
혼자서 운전하는것은 익숙한 터라, 시간배분만 잘하면 숙소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멈춰서 주위를 감상하느라 시간만 뺏기지 않는다면 말이죠 ^^;

Kerið(케리드) 분화구
숙소로 가는 35번 도로에는 Kerið(케리드) 분화구가 있습니다.
약 6500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구글에 올라온 여름 사진을 보면 꽤 예쁜데, 겨울에 보니 그렇게 볼만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케리드 분화구를 둘러볼때 시간이 오후3시가 약간 넘은 시각이었는데, 벌써 노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노을 색깔은 잔잔한 핑크빛 입니다. 처음에는 밝은 노란색으로 시작하다가, 시간이 갈 수록 핑크빛으로 바뀝니다.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도 좋지만, 저녁노을도 정말 예쁩니다. ^^;
분화구 보러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도 보다니...마치 배고파 뜯은 너구리 라면에서 다시마 두개 발견한 느낌입니다. ^^;
오후 4시가 되어가자 벌써 어둑어둑 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슬란드에서 모든 차량은 주ㆍ야를 막론하고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 합니다.
10월 이후에 아이슬란드에 가신다면 전체 주행도로의 80% 이상은 빙판길이라고 각오하셔야 합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빙판길에서 사고 안나는 방법은 감속운전이 제일입니다.



# 숙소 도착
분명히 구글 지도에서는 1시간 18분이라고 나왔지만, 역시 예상한 것처럼 중간중간 경치에 홀려 오다보니 6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
Booking.com 홈페이지에 기재된 숙소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달라서 찾는데 좀 해멨습니다. -_-;
숙소 이름은 The Old House Fellskot 인데, 홈페이지에 기재된 것처럼 아주 깨끗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등재된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www.booking.com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숙소 입니다. 왼쪽에 있는 2층 건물에 침실과 공용 주방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방은 넓습니다.
이미지 출처 : www.booking.com
이미지 출처 : www.booking.com
성수기인 5~9월 이라면 사람들이 제법 있었겠지만, 비수기라서 그런지 그날 저녁에 묵은 사람이 저 뿐이라서 이 건물을 혼자 독차지 했습니다. 덕분에 저녁도 맘편하게 해먹고, 샤워도 편하게 했지요..
이미지 출처 : www.booking.com
이미지 출처 : www.booking.com
새벽에 잠이 깨서, 혹시나 오로라가 떳나 하고 밖에 나와 봤는데...
역시나 없었습니다. -_-;